중국정치

中 ‘부패 호랑이’는 마카오 도박장에

차이나소식통 2013. 5. 2. 17:46

中 ‘부패 호랑이’는 마카오 도박장에
양쿤 전 농업은행 부행장, 카지노빚 5억달러‥보시라이 사건 연루
2013.05.02 16:51 입력
▲양쿤(楊琨. 55) 전 농업은행 부행장은 마카오 카지노에 30억 위안(4억9천만 달러)의 빚을 지고 현재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시사중국] 중국 국영은행 예금이 마카오 도박장으로 줄줄 새고 있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쿤(楊琨. 55) 전 농업은행 부행장은 마카오 카지노에 30억 위안(4억9천만달러. 5,400억원)의 빚을 지고 현재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30억 위안도 양쿤이 카지노 측과 협상하여 경감 받은 액수로, 실제로는 더욱 많은 빚은 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는 작년 5월부터 중앙기율위원회 조사를 받았고, 2개월 후 정식 사임했다.

 

그후 마카오에서 거물급 고객을 카지노로 연결해주는 도박 중개인 여러명이 체포됐다. 이들 중에는 부동산 기업 중휘국화(中輝國華)그룹 왕야오후이(王耀輝) 회장이 포함됐는데, 그는 기율위에 양쿤 등 고위관리들이 마카오 카지노를 드나든 상황을 모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신(財經) 잡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04년부터 결탁해 부동산 사업을 벌이면서 서류를 조작해 농업은행 자금을 불법으로 빼돌리고 도박 자금으로 이용해 왔다. 왕 회장은 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서기의 돈줄로 알려진 쉬밍(徐明.42)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회장과 친밀한 관계여서 양쿤이 보시라이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월 재경지는 마카오 ‘공해(公海)상의 도박왕’으로 불리는 롄줘자오(連卓釗)를 표지 인물로 소개, 그의 도박장을 드나들었던 사업가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와 가까운 사이다. 마카오 현지에서는 보시라이 일가가 카지노에서 돈세탁을 했다는 사실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지도부는 부패척결을 위해 ‘무서운 경관’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중앙기율위 관리 리강(李剛.57)을 올해 안에 주마카오 중국연락판공실 주임에 앉힐 예정이다. 그는 시진핑 지도부가 출범한 직후인 작년 연말 주마카오 중국연락판공실 부주임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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