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북한

中, 北 코앞까지 고속철 연결 ‘왜’

차이나소식통 2013. 3. 15. 16:27

中, 北 코앞까지 고속철 연결 ‘왜’
지하자원 수입 등 경제목적..北 급변사태에도 대비
2013.03.15 13:46 입력
▲중국이 북한 코앞인 랴오닝성 단둥(丹東)과 지린성 훈춘(琿春)까지 잇달아 고속철도를 연결하고 있다.

[시사중국] 중국이 북한 코앞인 랴오닝성 단둥(丹東)과 지린성 훈춘(琿春)까지 잇달아 고속철도를 연결한다고 조선일보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중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랴오닝성 선양(瀋陽)-단둥 고속철도이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단둥은 북한 신의주를 마주 보는 도시로 북중 교역의 80%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선양-단둥 구간은 열차로 4시간쯤 걸린다. 시속 250㎞짜리 고속열차가 새로 도입되면 1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중국은 또 단둥-다롄(大連) 고속철도도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북한 나선 경제특구로 향하는 관문인 연변 훈춘에도 내년까지 지린(吉林)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가 완공될 예정이다. 지린-연길-도문-훈춘 고속철도는 2010년 착공했다. 중국은 동해로 나가는 뱃길인 나선항 사용권을 확보한 상태다.

 

중국은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 외에도 북·중을 연결하는 교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11개인 연결 교량에 5개를 추가로 건설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압록강 대교’는 내년쯤 완공된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산 지하자원 수입과 낙후한 국경지대 개발 같은 경제적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북한 급변 사태 시 신속한 군 투입 경로 확보 등의 필요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북 3성 관할 부대인 선양군구(軍區)가 북·중 국경의 모든 철로·다리·도로 공사에 개입하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7&no=3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