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권력투쟁 여파로 서열과 직무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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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15 12:30 입력
![]() ▲3월 14일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국가부주석에 당선됐다. |
[시사중국] 14일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25명)이 국가부주석에 당선됐다.
모든 결과를 뻔히 알 수 있는 전인대에서 리위안차오의 국가부주석 당선은 가장 큰 ‘이변’이었다.
후진타오 시대의 조직부장인 리위안차오는 작년 11월 18차 당대회에서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7명)에 진입하지 못한데 이어, 중국 최고 권력기관인 전인대 최근 인사 교체에서도 상무주석단(6명)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해 리위안차오를 놓고 후진타오파와 장쩌민파는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였다. 결국 리위안차오는 마지막 순간에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리펑(李鵬) 전 총리의 반대에 부딪혀 승진하지 못했다. 그동안 리펑 전 총리의 자제 등 장쩌민파 인사들의 승진을 막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이번에도 국가부주석 자리를 놓고 리위안차오는 장쩌민파 류윈산(劉云山) 상무위원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엔 리위안차오의 승리였다. 정치국 상무위원이 아닌 간부가 국가부주석에 당선된 것은 후진타오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998년 전인대에서 후진타오는 중앙정치국 위원 신분으로 장쩌민 2기 집권의 국가부주석에 선출됐다. 장쩌민은 1기집권 시절, ‘홍색 자본가’ 룽이런(榮毅仁)을 국가부주석에 앉혔다.
후진타오의 1기 집권 때엔 장쩌민의 심복 쩡칭훙(曾慶紅)이 국가부주석을 맡아 ‘감시’ 역할을 했으며, 2기 집권 때의 국가부주석은 후진타오와 장쩌민이 타협한 후계 인물인 시진핑이었다.
지난해 권력투쟁의 수혜자 중 한사람은 장더장(張德江) 정치국 상무위원이다. 장쩌민파인 장더장은 당내 서열 3위지만 이번에 전인대 1인자인 상무위원장에 임명됐다. 그의 전임 우방궈(吳邦國)는 후진타오 총서기에 뒤이어 당내 서열 2위였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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