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뚜기 재앙’ 이집트 넘어 이스라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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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06 19:30 입력
![]() ▲지난 2004년 이스라엘을 습격한 메뚜기 떼 |
[시사중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메뚜기 떼 습격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27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 메뚜기 떼가 출현했으며, 서풍을 타고 3천만 마리에서 1억 2천만 마리의 메뚜기가 이스라엘로 넘어갔다.
이미 이집트를 습격해 수에즈 지역 농민들을 공포에 떨게한 이 메뚜기 떼는 사전 준비 없던 이스라엘 농가들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줄 전망이다.
길이가 10㎝나 되는 이 메뚜기들은 채소와 잎사귀, 꽃, 과일, 씨앗, 나무껍질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하루 동안 자신 몸무게 이상의 먹이를 해치우기도 한다. 메뚜기는 ㎢당 수천만 마리에 이르는 군집을 형성할 수 있으며 떼를 이루면 약 1천㎢ 면적을 뒤덮을 수 있다.
이스라엘 농업부는 메뚜기 떼의 이스라엘 확산을 막고자 메뚜기가 출현한 곳에 살충제 살포를 지시했다. 하지만 놀라운 번식력 때문에 박멸도 쉽지 않다. 날씨가 추워지면 메뚜기 떼가 땅에 내려앉는데 이때 살충제를 쳐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스라엘 주민들 중에는 이번 메뚜기 떼의 습격을 유대교 성서에 나오는 ‘이집트의 10대 재앙’에 비유하며 불길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다.
성서에는 이집트인들의 노예로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선지자 모세가 이집트에 10가지 재앙을 내렸는데 이 중 8번째 재앙이 메뚜기 재앙이라고 기록돼 있다. 당시 거듭되는 재앙 끝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해방됐고 해방된 날을 기려 유대명절인 유월절이 생겨났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6&no=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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