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당국, 노숙어린이 사망 보도 기자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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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7 17:03 입력
![]() ▲사망 이틀전, 사고 지점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지하통로에서 한 행인의 눈에 띤 5명의 노숙 어린이. |
![]() ▲사건 취재 후 당국의 연행된 리위안룽 전 비제일보 기자 |
[시사중국] 중국판 ‘성냥팔이 소녀’ 사건으로 알려진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시 노숙 어린이 사망사건을 취재한 리위안룽(李元龍) 전 비제일보 기자가 당국에 연행돼 감시를 받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인권운동가로도 활약한 리위안룽 전 기자가 어린이 사망 사건을 공개한 이유로 21일 오후 당국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중국 인권단체인 ‘민생관찰실’ 책임자 류페이웨(劉飛躍)는 21일 밤 VOA 기자에게 “오늘 오후 리위안룽과 전화가 연결됐다. 당시 그는 경찰차를 타고 있었는데 자신이 ‘여행’ 중이라 지금 자유롭게 발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VOA 기자도 다음날 오후 3시에 겨우 리씨와 통화할 수 있었지만 상대가 기자라는 것을 안 리씨는 말끝을 흐리며 더 이상 발언을 하지 않았다.
리씨는 16일 밤 구걸로 살아가던 노숙 어린이 5명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쓰레기통 속에서 목탄을 태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을 한 포털사이트에 올렸다. 당시는 공교롭게도 18차 당대회 폐막 직후였기에 네티즌들은 극심한 빈부 격차를 개탄하고 공산당을 비난하는 여론을 쏟아냈다.
리씨는 일찍이 공산당 체제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는 문장을 해외에 발표한 이유로 2005년 9월에 체포돼 ‘국가정권 전복죄’로 2년 형을 받았다. 리씨는 출옥 후 출국이 금지됐으며 당국은 그에게 체제 비판을 금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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