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소주, 첨가제 검출 보편현상..고급일수록 심각

차이나소식통 2012. 11. 21. 19:41

中소주, 첨가제 검출 보편현상..고급일수록 심각
2012.11.21 18:00 입력
▲중국 10대 명주(名酒)의 하나인 주구이(酒鬼)주에서 암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시사중국] 중국 10대 명주(名酒)의 하나인 주구이(酒鬼)주에서 암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의 한 전문기관은 이 술에서 내분비 교란물질인 3가지 종류의 환경호르몬을 검출해 냈다.

 

이들 성분 가운데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들게 쓰는 공업용 첨가제인 디부틸 프탈레이드는 기준치를 2.6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분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계통에 해로워 불임과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이구주 회사의 주식 거래가 전면 중단됐고, 다른 소주 업체들의 주가도 연쇄 폭락했다.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중국주업(酒業)협회가 업계에 만연된 관행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주업협회는 19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소문을 부인하는 한편 현재 중국 소주에는 보편적으로 모두 첨가제가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고급술일수록 많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혼탁이나 침전물 발생 때문에 업체가 일부러 제품에 첨가제를 넣었을 가능성은 낮으며 보관이나 유통 과정에서 용기를 통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만 독극물 전문가 린제량(林杰樑)은 “양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제조과정에 오염됐거나 술의 향을 위해 업자가 첨가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잊을 만하면 대형 식품안전 사고가 터져 정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은 중국 중산층의 해외 이민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