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美, 왕리쥔 기밀문서 정보 의도적으로 흘렸나?

차이나소식통 2012. 2. 17. 15:28

▲시진핑 방미 기간, 미국에서 왕리쥔 사건 내막 및 기밀문서 관련 정보가 흘러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대기원)

[시사중국] 미국 정부가 왕리쥔 사건 내막과 관련된 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외 중문신문 대기원시보가 16일 보도했다.

 

최근 2명의 미국 관리는 왕리쥔(王立軍) 충칭 부시장이 청두의 미 총영사관에 진입한 과정과 그가 미국측에 전달한 기밀문서 등에 관한 정보를 미국의 유명 기자 빌 거츠에게 제공했다.

 

이들 관리에 따르면, 기밀문서에는 보시라이(薄熙來) 충칭 당서기와 저우융캉(周永康) 중공중앙 정치법률위원회 당서기가 공모해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권력을 이양받지 못하도록 방해하려 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인권유린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된 기사는 시 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날인 지난 12일 미국의 ‘프리비콘’ 사이트에 게재됐으며, 이와 관련해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이미 국무부에 왕리쥔 사건 처리과정에 대한 보고서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대기원시보는 ‘백악관이 저우융캉(周永康)의 실체를 폭로하자 중공이 혼란에 빠졌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중공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시 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기간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렸을 수 있다면서 현재 중공 고위층이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미국 정부가 중공 내부권력 투쟁에 신중하게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지난 6일 발생한 왕리쥔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왕리쥔 충칭 부시장이 영사와 면담한 후 ‘스스로 떠나갔다’는 사실만 확인해 줬다. 하지만 이날 왕리쥔이 미국 망명을 시도했으나 거부됐다는 보도는 이미 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미국의 원로 의원인 대나 로라바커 의원은 미국 정부가 왕리쥔의 망명을 거부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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