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동포-국내조폭 손잡고 폭력 일삼아
- 경기경찰 광역수사대 수원역 주변 폭력배 21명 검거
- 2012.09.28 18:26 입력
[시사중국] 한국 수원역 주변에서 국내 조직폭력배와 연계해 자국 동포를 상대로 폭력을 일삼아 온 중국동포 등 2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기호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조직폭력배와 연계해 수원역 주변 중국인거리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상습협박 등)로 윤모(45)씨와 김모(37·이상 중국동포)씨 2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들을 함께 폭행과 갈취 행위를 일삼은 수원 조직폭력배 6명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0~2011년 수원역 옛 터미널 일대에서 중국인상인회(45개 업소·회원 50명) 회장을 맡은 윤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인거리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 씨는 영업이 잘 되는 다방을 빼앗기 위해 조직폭력배와 함께 가게에 찾아가 “내가 탐낸 가게 안 주면 다 죽여 버린다”며 업주를 수차례 협박하고 100만 원을 갈취한 것은 물론, 다방을 운영하는 김모(53·여)씨를 상대로 손님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45·여)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윤 씨는 중국인거리 안에서 식당 2곳과 노래빠 1곳을 운영해 월 1억6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자신이 가진 재력을 이용해 조직폭력배들과 친분을 쌓은 뒤 중국인 상권을 장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다방을 운영하며 타국에서 일하는 중국동포들을 상대로 티켓영업(성매매·노래방 도우미 등)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역 일대는 2001년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후 수원시가 고등동 주민센터 일대 20만㎡를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2008년부터 중국인들이 교통이 편리하고 집값이 저렴한 옛 터미널 주변에 모여들며 자연스럽게 술집과 식당이 생겨 중국인 상권이 형성된 곳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중국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진타오, 보시라이 부활 막기 위해 '강수' (0) | 2012.10.10 |
---|---|
中, 보시라이 당에서 축출..엄벌 시사 (0) | 2012.10.10 |
주일 中대사관에 총탄이 든 봉투 배송돼 (0) | 2012.09.28 |
구카이라이 재판에 의혹 제기돼 (0) | 2012.09.28 |
中불법 장기적출, 국제사회서 공론화 (0) | 2012.09.26 |